
많은 사람이 은퇴 후 삶을 막연히 꿈꾸지만, 정작 그 삶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35년간 직장 생활을 마치고 서울을 떠나 충북의 작은 마을로 귀촌을 결심했다. 도시에서의 일상은 익숙했지만, 동시에 내 삶의 의미를 점차 잃어가고 있었기에 용기를 냈다. 귀촌은 단순한 환경의 변화가 아니었다. 그것은 삶의 패턴을 재구성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었다. 자연과 가까워지고 이웃과 대화를 나누며, 작지만 확실한 행복, 즉 ‘소확행’을 하나씩 발견하게 되었다. 이 글은 한 은퇴자가 귀촌 이후 겪은 진솔한 변화와 작은 기쁨들이 어떻게 삶의 목적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누군가에게는 이 글이 막연한 귀촌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용기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