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촌은 많은 은퇴자에게 꿈의 전환점처럼 다가온다. 반복되는 도시의 소음, 시간에 쫓기는 일상, 인간관계의 피로로부터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롭고 단순한 삶을 시작하고자 하는 은퇴자의 마음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귀촌을 단순히 ‘쉬는 삶’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실제로 귀촌한 은퇴자의 하루 일과는 생각보다 분주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에서의 직장 생활은 종료되었지만, 새로운 형태의 일상과 루틴이 시골에서는 시작된다.귀촌 생활은 본질적으로 자급자족과 자율적 책임의 연속이다. 그 어떤 조직이나 시스템도 대신해주지 않기에, 하루의 리듬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은퇴 후 실제로 귀촌하여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하루 일과가 어떤 방식..